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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탐방 - 세계 100대 명문, 퍼시픽블루CC 2019-08-13 06: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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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픽블루 골프앤리조트(Pacific Blue Golf & Resort)는 일본 규슈 오이타현 구니사키 반도 바닷가에 자리잡고 있다. 후쿠오카(福岡) 시나 우리나라 제주시와 거의 같은 위도상에 있다.

골프장은 18홀이지만 부지 전체 면적은 208만4,545㎡(63만575평) 로 아주 넓다. 바닷가 골프장이면서도 산지형 골프장이라 전망이 일품이다. 바닷가 평지에 조성된 링크스형 골프장과는 전혀 다르 다. 바다에 접한 야산에 골프장이 있다고 보면 된다. 18개 홀 가운 데 16개 홀에서 바다가 보인다. 그 바다는 우리나라 동해처럼 아주 깨끗하고 푸르다. 클럽하우스에서 바다를 향해 보면 저 멀리 왼편 에 일본 본토인 혼슈(本州), 그리고 오른편에 시코쿠(四國)가 보인 다. 태평양의 내해(內海)다.

골프장 중심인 클럽하우스에서 좌우로 아웃코스와 인코스 각 9개 홀이 ‘V’자 형태로 바다를 향해 뻗어 있다. 지형도 클럽하우스 쪽이 높고 바닷가 쪽이 낮아 바다쪽으로 보는 전경이 빼어나다. 천혜의 오션뷰다. 일본 최고의 일출과 일몰 경관을 자랑한다. 필자가 직접 가본 국내외 수백개 골프장 중 이 골프장만큼 아름답고 전경이 좋은 골프장은 없었다.

퍼시픽블루 골프장은 1991년 개장한 첫해에 미국의 골프다이제스트와 골프매거진이 세계 100대, 일본 3대 골프장에 선정할만큼 멋 진 골프장이기도 하다. 코스 설계는 유럽의 골프 천재 세베 바예스 트로스가 했다. 클럽하우스도 명물이다. 2층 현대식 건물로 그 길 이가 145m나 돼 세계 최장 골프 클럽하우스로 기네스북에도 올랐다. 위에서 보면 맛배지붕이 2중으로 붙은 구조에 직각으로 또 다 른 두 개의 맛배지붕을 거리를 두고 교차시켜 앞뒤 출입구로 만든 건물이다.

골프장엔 최고급 별장형 콘도미니엄도 갖추고 있다. 로얄빌리지와 가든빌리지에 220명까지 동시에 머무를 수 있다. 한국에서 접근성 도 그만이다. 인천에서 오이타공항까지 비행기로 1시간 20분, 오이타공항에서 골프장까지 차로 20분이면 닿는다.

와규와 회 등 일본의 진품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벳푸온천이 바로 옆이다.

 

스페인 출신의 골프 천재, 메이저 대회 5승 등 통산 87승을 거둔 세베 바예스트로스가 자신의 천재성을 골프 코스에 그대로 담아 설계했다. 자연 지형을 최 대한 살리면서도 바닷가 골프장의 아름다움과 조망을 최고로 표현했다.

퍼시픽블루 골프장을 설계한 세베 바예스트로스는 스페인 출신의 골프 천재였다. 1957년 태어나 2011년 54 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유러피언 투 어 50승, 일본 투어 6승을 포함 통산 87승으로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1979년 브리티시 오픈(디 오픈)을 비롯해 디 오픈 3승과 마스터스 2승 등 메이저 5승을 기록했다. 1970년대와 80년대 에 걸쳐 세계 골프계에서 절대적인 인기와 실력을 자랑했다.

그는 자신의 천재성을 골프 코스에 담았 다. 아주 쉬운듯 하면서도 쉽지 않은 코스. 자연 지형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바닷 가 골프장의 아름다움을 최고로 표현했다. 티잉 구역에 서면 그 어떤 골프장보다 아늑하고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벙커는 많지 않지만 꼭 있어야 할 곳엔 반 드시 있다. 18홀 코스 전체에 벙커는 60 개. 연못은 9개에 면적은 28,709㎡(약 8,700평)이다.

그린은 아주 좁은 홀도 있고 그렇지 않은 홀도 있다. 해당 홀의 플레이가 쉬우면 그린이 좁고 반대로 어려우면 그린이 넓게 돼 있는 식이다. 편안하지만 한순간도 방 심해선 안된다. 홀아웃이 될 때까지 집중력을 가져야 한다. 한순간이라도 넋을 잃고 있다간 곧바로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

잔디는 한국 금잔디와 비슷하지만 잎이 조 금 더 가늘고 키가 작다. 금잔디에서 치는 것보다 훨씬 쉽게 느껴졌다. 양잔디와는 확실하게 다르다. 그린 관리는 아주 잘 돼 있었다. 그린에 흠이 있는 곳은 없었다. 페어웨이 일부에 디보트 자국이 있었지만 플레이에 지장 을 줄 정도는 아니었다. 다만 벙커에 있는 모래가 얇아 너무 힘을 주고 벙커샷을 할 경우 다칠 우려도 있을 것 같았다. 벙커에 모래를 더 채워주면 아주 좋을 것 같았다.

63만여평의 부지에 18홀 코스와 145m나 되는 웅장한 클럽하우스, 220명이 동시에 머무를 수 있는 최고급 별장형 빌리지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특히 코스 설계자 세베의 이니셜 ‘S’자를 디자인한 17번홀은 시그니처홀로 단연 압권이다.

18홀 코스 전장은 7,085야드다. 모든 홀에 블랙티, 블루티, 화이트티, 옐로우티, 레드티 등 5단계의 티잉 구 역이 빠짐 없이 조성돼 있다. 특히 1번 홀엔 티잉 구역 이 홀 좌우 양쪽에 다 있어 번갈아 사용한다. 백티(블랙티)에서 레이디티(레드티)까지 대부분 100야드 안팎이었다.

파4홀 10개 중 7개홀 전장은 모두 400야드를 넘었다. 파5홀 4개는 모두 500야드 이상이었다. 4개 홀 전장이 516~550야드였다. 파3홀은 197~207야드가 3개, 157 야드가 1개였다.

18홀 중 전장이 가장 짧은 17번홀(파3. 157야드)이 바로 이 골프장의 시그니처홀이다.

이 홀은 티잉 구역에서 그린 쪽으로 보든 그린 뒤편 언 덕 어디에서 그린과 티잉 구역쪽으로 보든 그린을 둘러 싸고 ‘S’ 모양의 물길이 보인다. 설계자 세베가 그의 이름 이니셜 ‘S’를 디자인해 놓은 것이다.

티잉 구역도 독특하다. 3개 중 2개가 타원형 원탁처럼 높이 솟아 있다. 석축을 쌓아 인공적으로 만든 것이다. 뒤에 있는 티잉 구역에는 백티용이다. 앞에 있는 티잉 구역엔 블루티와 레귤러티용이다. 옐로우티와 레이디 티는 그 앞에 평지성으로 조성돼 있다.

티잉 구역에서 그린쪽을 보면 그린 왼쪽 끝 러프 지역 물가 쪽에 키 큰 야자수 두 그루가 앞뒤로 흡사 이정표 처럼 서 있다. 또 그린 오른쪽 앞 ‘S’자가 오른쪽으로 꺾이는 부분엔 물길을 건너는 다리가 놓여 있고 그 옆에 역시 야자수 두 그루가 그림처럼 서 있다.

 

그린은 앞뒤 폭은 좁고 좌우로 길다. 이 홀에선 티샷을 할 때 방향과 함께 거리 조정을 잘 해야 공을 그린에 올릴 수 있다. 그린 앞뒤로 다 물이 있어 짧거나 길어도 공이 물에 빠지고 만다. 그 어떤 골프장에서도 이 홀보다 더 아름다운 홀을 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18개 홀 중 16개 홀에서 바다를 볼 수 있을만큼 천혜의 오션뷰를 자랑한다. 일본 최고의 일출과 일몰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구니시카 반도에 위치하고 있다. 파4홀 대부분이 전장 400야드를 넘고 파5홀은 모두 500야드를 훌쩍 넘는다.

 

 

3번홀(파4. 442야드). 18개 홀 중 핸디캡 1번 홀이다. 9 번홀과 함께 파4홀 중 전장이 가장 길다. 레귤러티에서 도 400야드가 넘는다. 티잉 구역에서 그린까지 완만한 내리막이다. 정면으로 보면 그린 너머 시원한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온다. 푸른 바다에서 큰 화물선이 오고가는 모 습도 보인다. 이 홀에 벙커는 5개다. 2개는 페어웨이에 나머지 3개는 그린 주변 좌우에 있다. 페어웨이 오른쪽 에 나 있는 카트길 오른쪽은 낮은 언덕이 이어져 있다. 티샷한 공이 슬라이스가 나도 대부분 그 언덕에 있거나 아래로 굴러 내려온다. 언덕엔 잔디가 깨끗하게 깎여 있어 멀리서도 공이 하얗게 잘 보인다. 그린에 공을 올렸다해도 퍼팅이 쉽지 않다. 높낮이와 브레이크를 파악하기가 어렵다. 이 홀에서 파(Par)를 잡으면 실력자다.

5번홀(파3. 197야드). 티잉 구역 오른쪽으로 길게 그린 앞까지 큰 연못이 있다. 그린 좌우엔 벙커가 도사리고 있다. 거리도 내야 하고 방향도 맞아야 한다. 거리에만 신경 쓰다 보면 공은 벙커에 들어가게 되고 방향에 집 착하면 거리가 짧아 공이 물에 빠질 수도 있다.

필자는 5번 우드로 너무 힘을 줘서 치는 바람에 두 번이 나 공이 그린 왼쪽 벙커에 들어갔다. 거리는 맞췄지만 방향이 약간 빗나갔다. 그럴바엔 힘을 빼고 치면 그린 에 공이 올라가지 않더라도 그린 앞에 공간이 조금 있어 벙커에 공이 빠지는 것보다 나을뻔 했다.

9번홀(파4. 442야드). 핸디캡 5번홀로 어렵다. 특히 두 번째 샷을 잘 해야 한다. 티샷을 잘해 공을 페어웨이에 멀리 잘 보내 놓아도 거리가 많이 남는다. 이때 주의할 점은 그린 앞 오른쪽으로 연못이 있다는 것이다. 두번째 샷을 할 지점에서 이 연못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1번홀과 사이에 이웃해 있는 연못이다. 따라서 두 번째 샷은 그린 중앙보다 약간 왼쪽으로 보고 치는 게 안전 하다. 이 연못엔 팔뚝만한 잉어가 연못가에 떼로 몰려 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코스는 클럽하우스를 중심으로 바다쪽으로 ‘V’자 형 태로 아웃코스와 인코스 9개홀이 배치돼 있다. 벙커 와 연못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뤄 곳곳에 도사리고 있어 잠시라도 넋을 놓고 플레이를 했다간 낭패를 보기 쉽다. 

 

13번홀(파4. 436야드). 티잉 구역에서 그린이 보이지 않는 도그레그홀이다. 페어웨이 오른편으로 큰 연못이 있고 그 사이에 긴 벙커도 도사리고 있다. 티잉 구역에 서면 바다가 가깝게 내려다 보인다. 해안선과 이 홀이 거의 평행으로 둥글게 나 있다.

티잉 구역은 높고 페어웨이는 낮다. 관건은 티샷이다. 티샷은 거리보다 정확하게 쳐야 한다. 레귤러티에서 드 라이버 티샷으로 220야드 이상 거리를 내면 벙커 앞 넓은 페어웨이까지 공을 보낼 수 있다. 두 번째 샷은 공이 왼쪽으로 가지 않도록 주의해서 해야 한다. 그쪽은 숲 이 우거진 골짜기다. 오른쪽은 깨끗하게 정돈된 잔디가 있는 언덕이다. 핸디캡 4번 홀이다.

16번홀(파4. 382야드). 파4홀 중 가장 짧은 홀이다. 홀 중간쯤에서 오른쪽으로 약간 휘어져 오르막으로 돼 있는 도그레그홀이다. 티샷은 아주 편하게 할 수 있다. 카트길 왼쪽은 숲이 우거진 골짜기지만 페어웨이가 아주넓다. 공이 슬라이스가 많이 나도 오른편엔 완만한 언 덕에 잔디가 깨끗하게 깎여 있어 걱정할 게 없다. 이 홀 에서 보면 골프장이 정말 드넓은 목장처럼 느껴진다. 그만큼 편안하고 안정감을 준다. 그린 앞 좌우 양쪽에 있는 벙커만 조심하고 좀 길게 치면 좋다.

18번홀(파5. 555야드). 17번 시그니처 홀에 이어 18번홀 도 환상적인 전경을 선사한다. 티잉 구역 뒤로는 높은 언덕에 선 것처럼 바다가 훤히 내려다 보인다. 이곳은 ‘포토존’이 설치돼 있다. 큰 쇼파형 나무의자가 있어 앉아서 사진을 찍으면 된다.

그린 쪽을 보면 멀리 클럽하우스가 마치 병풍처럼 웅장 하게 버티고 있고 그 뒤로 산 능선이 있다. 페어웨이 오른쪽으론 중간쯤에 이 골프장에서 가장 큰 연못이 카트 길을 따라 쭉 나 있다. 왼편은 완만한 오르막으로 역시 깨끗하게 잔디가 깎여 있다. 중간 중간에 나지막한 나무가 몇 그루 있지만 경기엔 크게 지장이 없다. 연못 주 위로 또 멀리 클럽하우스 앞에 가로로 일렬로 키 큰 야자수가 병정처럼 서 있어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이 홀에서 보면 클럽하우스가 얼마나 웅장한지 실감할 수 있다. 홀 전체로 보면 아주 편안하게 느껴진다. 티샷 이든 두 번째 샷이든 오른쪽 연못만 피하면 무난하다. 페어웨이도 아주 고르고 넓다. 이 홀에서 파(Par)를 목 표로 플레이를 해 보는 것도 재미가 있을 것이다.

 

‘ㅡ’자형 클럽하우스 길이가 145m라면 직접 보지 않고선 실감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클럽하우스엔 여러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클럽하우스는 천장도 높고 앞이 유리로 확 트여 있어 전망이 좋다. 특히 화려한 샹들리에는 클럽하우스를 더욱 고풍스럽게 한다.

클럽하우스는 골프장의 얼굴이다. 골퍼들이 코스에 나 가기 전 가장 먼저 들르는 곳도 클럽하우스다. 그래서 클럽하우스가 특이하면 기억에 오래 남는다. 경기도 여 주에 있는 페럼클럽이나 경기도 가평에 있는 아난티클럽 서울도 클럽하우스가 아주 특이하다.

퍼시픽블루 골프장도 마찬가지다. 이 골프장의 클럽하우스는 그 규모부터 남다르다. ‘ㅡ’자형 클럽하우스 길 이가 145m라면 직접 보지 않고선 실감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큰 출입구가 건물 앞 뒤로 각각 두 개다. 프론트 데스크 는 왼편에 있다. 프론트 데스크 앞 로비는 아주 넓다.

클럽하우스 안에는 사무실과 프로숍, 대욕장 및 로커 룸, 휴게실, 레스토랑, 콘페룸(단체 중식용), 영화관(대형TV 갖춤), 편의점, 노래방, 당구장 및 탁구장, 페닌슐라(아침 식사용 식당), 백랑(히로마, 아사가유, 나노하나: 일본식 다다미방으로 된 저녁 식사용 식당) 등이 있다.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많아 아침과 점심, 저녁을 먹을 때 사용하는 식당이 다 다르다. 또 식사 후 느긋하게 커피를 마실 수 있는 넓은 공간도 별도로 마련 돼 있다. 클럽하우스는 천장도 높고 앞이 유리로 확 트 여 있어 전망이 좋다. 특히 화려한 샹들리에는 클럽하우스를 더욱 고풍스럽게 한다.

숙소는 로얄빌리지와 가든빌리지 두 군데로 나눠져 있다. 최고급 별장형 콘도미니엄인 로얄빌리지는 총 25개동으로 2인용과 4인용, 8인용이 있다. 가든빌리 지는 2인용 골프텔로 총 4개동 56실로 112명이 머무를 수 있다.

 

숙소는 호텔처럼 한 건물에 몰려 있지 않고 독립된 빌라형으로 돼 있다.

1번홀 왼쪽에 나란히 그리고 클럽하우스 뒤 주차장 옆에 두 군데 있다. 앞에 것은 로얄빌리지, 뒤에 것은 가든빌리지다.

로얄빌리지는 최고급 별장 형 콘도미니엄으로 총 25 개 동이다. 2인용(53.23 ㎡), 4인용(85.73㎡), 8인용 (176.51㎡)이 있다. 총 112 명이 지낼 수 있다. 2인용 은 룸과 욕실, 거실이 각 1 개다. 4인용은 침대 2개가 있는 룸이 2개, 욕실 2, 거 실 1개이며 8인용은 침대 2 개가 있는 룸이 4개, 욕실 4 개, 거실이 1개다. 모든 동 에는 주방과 식탁이 갖춰져 있고 언제든지 취사도 할 수 있게 모든 시설을 갖추고 있다. 거실엔 최신 대형 TV와 소파가 있고 욕실엔 비데가 딸린 변기와 욕조, 세면대 가 완벽하게 설치돼 있다.

또 룸에는 옷장과 작은 책상, 의자가 겸비돼 있다. 냉 난방 시설이 잘 돼 있고 마루바닥도 버튼을 조작하며 전기로 우리나라의 온돌처럼 따뜻하게 데울 수 있다.

로얄빌리지에서 클럽하우스까지 도보로 5분 안팎이면 오갈 수 있다.

가든빌리지는 총 4개동 56실로 돼 있다. 단층과 복층으로 돼 있는 2인실 골프텔이다. 룸은 크기가 47.88㎡(약 15평)로 모두 같다. 총 112명이 지낼 수 있다.

숙소가 호텔처럼 단일 건물 내 한 공간에 몰려 있지 않고 독립돼 있어 부부나 친구, 커플, 또는 그룹으로 골프 장에 오는 사람들에겐 아주 좋을 것 같았다. 로얄빌리지 20동 등 일부 동에선 거실 문만 열면 1번홀 페어웨이가 한 눈에 들어왔다. 상당수 동에선 앞쪽에 넓게 베란다가 설치돼 있어 이곳 에 의자를 갖다놓고 앉아서 얘기를 나누거나 자연을 감상하기에도 좋았다.

식사는 아침과 점심, 저녁이 다 다르다. 아침 식사는 뷔페식, 점심 식사는 주문식으로 한다. 저녁 식사 땐 미리 주문하면 생 선회나 와규를 넣는 샤브 샤브도 맛볼 수 있다. 음 식도 맛있고 가성비도 뛰어났다.

골프장에서 빼놓을 수 없 는 게 바로 음식의 종류와 질(質)이다. 아무리 코스가 좋아도 음식이 나쁘면 선 뜻 가보기가 꺼려진다. 중 국이나 동남아의 일부 골프장이 바로 그런 경우다. 그러나 일본의 골프장은 음식이 정갈하고 질이 좋기로 이름나 있다.

퍼시픽블루 골프장의 음식 도 대부분의 한국 골퍼들 입맛에 딱 맞는다. 음식 종 류도 다양하고 값도 싼 편이다.

아침 식사는 뷔페식이다. 흰 쌀밥과 볶음밥에 신선한 샐러드와 젓갈, 생선구이, 베이컨, 소시지, 만두, 조리 김, 야채볶음요리 등 반찬이 여러 가지다. 구운 식빵에 잼이나 버터를 발라 먹어도 좋다. 파인애플 같은 열대 과일도 디저트로 나온다. 식사 후엔 별도 룸에서 커피를 마실 수 있다.

점심 식사는 주문식으로 한다. 일본식 카레부터 메밀소바, 함박스테이크에 신라면까지 10가지가 넘는다. 대부분의 음식이 한국돈으로 1만5000원 안팎으로 싼 편이 었다. 맛도 좋고 양도 많아 가성비로 따지면 단연 돋보 였다. 국내 골프장에선 그 돈으로 그만한 식사를 할 수 가 없을 것이다.

저녁 식사는 일본식 다다미 방에서 한다. 특식으로 싱싱한 회를 미리 주문해서 먹을 수도 있다. 1인당 2만원 만 내면 여러 가지 생선회를 아주 푸짐하게 먹는다. 또 일본 특산 육우인 와규 고기를 넣은 샤브샤브를 맛볼 수도 있다. 어떤 음식을 먹든 식사는 아주 만족스러웠다. 특히 서빙하는 직원들은 아주 상냥하고 친절했다. 손님을 우대하는 그들의 봉사정신이 그저 놀라울 따름 이다.

인천공항에서 오이타공항까지 비행기로 1시간 20분, 오이타공항에서 퍼시픽블루 골프장까지 차로 20분 이면 충분하다. 국제선은 한국 밖에 없어 공항은 한 산한 편이라 입출국 수속에 시간이 적게 걸려 오히려 편하다.

아무리 아름답고 멋진 골프장이라도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가기가 힘들면 그림의 떡이다.

세계적인 골프 코스 미국의 페블비치나 오거스타 내셔 널이 아무리 좋고 아름다운 골프장이라고 해도 한국 사람들이 웬만해선 갈 수 없다. 돈도 많이 들고 시간도 많이 걸린다. 물론 오거스타 내셔널은 아무나 갈 수 있는 골프장도 아니다. 중국 해남도에 있는 미션힐스는 180 홀로 규모도 크고 아름답기는 하지만 거리가 멀어 쉽게 다녀오기가 어렵다.

퍼시픽블루 골프장은 제주도에 있는 골프장에 가는 것 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로 1시 간 20분이 걸리니 제주도에 가는 것이나 크게 다를 바 없다.

오이타공항은 오이타현의 동쪽 끝 해안에 자리잡고 있다. 현청 소재지인 오이타시와 온천 도시인 벳푸의 위쪽 구니사키시에 있다. 해안에 접해 길게 북동에서 남 서 방향으로 바다를 메워 인공섬 형태로 건설된 공항이 다. 이 공항은 국내선 청사와 국제선 청사로 구별돼 있다.

국내선은 도쿄와 오사카, 나고야 등에서 여러 항공사 비행기가 오고가지만 국제선 노선은 인천공항과 김해 공항, 무안공항을 운행하는 티웨이 항공만 정기 운항하고 있다. 때문에 국내선 청사가 더 크고 손님도 훨씬 많다.

손님이 상대적으로 적어 오이타 공항을 이용하는 한국 인들은 입출국에 시간이 적게 걸려 오히려 득을 본다.

공항에서 골프장까지는 해안선을 따라 난 도로를 이용 해 차로 20분이면 충분하다. 그 길은 우리나라의 동해 안을 따라 나 있는 7번 국도의 풍광과 흡사하다. 큰 굴 곡이나 고저차도 없는 평지다. 오른편은 바다, 왼쪽은 들판 또는 산이다. 바다는 아주 깨끗하다. 우리나라 동해와 같다고 보면 된다.

출처 : 골프가이드 2019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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